"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분명히 진리인줄 알고 사는데 사실은 거짓말과 오해투성이인 것이 많습니다. 그것은 오랜 문화의 관행과 습성 때문에 고착된 것입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교회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그냥 교회 생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배당 건물이 교회인줄 알고 단순한 조직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교회론에서 분명히 알아야 할 두 가지 사실이 오늘 본문에 나옵니다. 첫째, 교회는 부르심을 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입니다. 교회라는 단어를 예수님께서 처음으로 사용하신 것이 본문입니다. 여기서 교회는 '에클레시아'입니다. 이는 '에크'(밖으로) '칼레오'(부르다)의 합성어입니다. 그러니까 교회는 먼저 건물이나 조직개념이 아니라 '사람들'입니다. 어떤 사람들이냐면 하나님께서 죄악세상에서 불러내어 주님을 배우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이 바로 교회입니다.

마태복음 18장 20절에 보면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임재하신 주님을 모시고 모여서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교회입니다. 모임 가운데 임재하신 주님이 주신 명령대로 다시 보냄을 받은 사람들이 교회입니다(마 28:19∼20).

둘째, 교회의 주인은 주님이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 내 교회를 세우리니" 했습니다. 주님은 어떻게 교회를 세우셨습니까? 메시아로 오셔서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 죽으시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을 믿는 자들은 예수님과 생명의 관계 속에 살게 됩니다. 그래서 엡1:22∼23에 예수님은 "교회의 머리"이시고 "교회는 그의 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조직체가 아니고 유기체 즉 생명체입니다. 교회는 예수님을 구주로 모신 사람들의 모임이므로 모두가 주인 되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연결되어 있는 지체들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생명입니다. 예수님을 믿는데 교회와 연합하지 않으면 이율배반이요, 모순입니다. 아니 생명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를 통해서 가지는 포도나무를 떠나서는 살 수 없음을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은 곧 교회생활이고 교회생활이 곧 신앙생활입니다. 교회생활을 부정하면 신앙은 절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도 : 교회의 주인이신 주님을 사랑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교회를 사랑합니다. 주님 땅 위에 사는 동안 교회생활에 성공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