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 가운데 곧 사단의 거하는 곳에서 죽임을 당할 때에도 나를 믿는 믿음을 저버리지 아니하였도다”

예수님의 세번째 편지는 버가모 교회에 보내졌습니다. 버가모는 에베소나 서머나만큼 상업적으로 번성한 도시는 아니지만 역사·정치적으로 중요한 행정수도였습니다. 그런데 버가모는 당시 우상숭배의 중심지였습니다. 제우스 신전과 아테네 신전이 있었습니다. 버가모는 또한 바벨론 종교의 본거지였습니다. 성경을 보면 니므롯 왕이 있는데 그는 구(舊) 바벨론을 세웠습니다. 그의 아내는 세미라미스입니다. 당시 니므롯이 일어나서 백성들을 다스리니 사람들은 그가 곧 메시아인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니므롯이 비극적으로 죽자 그의 아내 세미라미스가 니므롯을 이용해 종교를 만든 겁니다.

세미라미스는 남편인 니므롯을 자기의 아들처럼 자기가 품에 안고 있는 모습을 그림으로 그렸습니다. 그리하여 니므롯을 구세주로, 그리고 자기는 구세주를 낳은 성모로 만들어 바벨론 종교를 일으키고 제도화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진노로 바벨탑을 쌓다 말고 모든 사람들이 지구 각처로 흩어질 때 그들이 모두 바벨론 종교를 가지고 갔습니다. 이 바벨탑은 지구라트라는 것으로, 바벨론 종교를 위한 탑이었습니다.

그후 바벨론 종교는 바벨론에 근거를 두고 있다가 파사왕에게 쫓겨났습니다. 그리고 바벨론 종교의 근원지에서 왕노릇하던 아달러서 3세가 도망쳐 버가모에 정착했습니다. 그는 주전 133년에 사망했는데 그 후 이 종교가 로마로 옮겨졌습니다. 주전 63년부터 400년 동안 로마 황제들이 이 종교를 섬기고 정치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러다가 주후 376년에 그라시안 황제가 예수를 믿고 난 후, 자신은 그리스도인이므로 바벨론 종교의 제사 직분을 맡을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그런데 2년 후에 당시 기독교의 다마스커스 감독이 이 제사 직분을 맡겠다고 자청하고 나섰습니다. 그리고 기독교 의식을 바벨론 종교 의식과 혼합했습니다. 가톨릭 교회에 가보면 성모 마리아가 어린 예수님을 안고 있는 그림이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습은 바로 바벨론 종교를 창시했던 세미라미스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혼합 종교의 모습입니다.

여러분, 오직 예수님만이 온 인류를 구원하신 구세주이심을 믿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기도 : 하나님, 오직 예수님만이 우리의 구주가 되심을 믿습니다. 오직 예수님만 섬기고, 의지하며, 예수님만 바라보는 성도들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