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창25:23)

하나님 사람의 가장 큰 특징이 하나 있다면 하나님의 복, 혹은 그의 기업을 사모하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큰복을 받은 사람들은 다 하나님의 복에 대한 욕심이 유별났습니다．

특별히 믿음의 족장 야곱이 그러했습니다． 야곱은 기복적 복이 아닌, 하나님의 신령한 기업을 이어 받기 위해 생명을 걸고 투쟁을 했던 사람입니다． 성경은 야곱의 모든 매력포인트를 여기에다 두었습니다． 비록 야곱이 잔꾀가 많고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행동을 했다 하더라도 하나님의 기업의 가치를 알고 그 복을 열망했던 점을 성경은 높이 평가해줬습니다． 한마디로 야곱이 얼마나 복을 사모한 사람이었는가 하면 그는 어머니의 뱃속에서부터 복을 위해 싸웠던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리브가가 야곱을 잉태한 때였습니다． 잉태로 인한 리브가의 복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는 진통을 견딜 수 없어 하나님께 그 고통에 대한 이유를 물어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두 국민이 네 태중에 있구나 두 민족이 네 복중에서부터 나누이리라 이 족속이 저 족속보다 강하겠고 큰 자는 어린 자를 섬기리라󰡓

야곱은 얼마나 복을 사모했는지 뱃속에서부터 극성을 부렸습니다． 자기가 장자가 되겠다고 말입니다． 뱃속에서 어떤 형태로 에서와 싸웠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야곱이 먼저 장자로 출생하겠다고 하는 싸움이었음은 틀림이 없습니다．

그런데 결과적으로 야곱은 에서의 발뒤꿈치를 붙잡고 장자가 아닌 차자로 나왔습니다． 아마 야곱이 체력이 약해 뒤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야곱의 실수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야곱이 뱃속에서 에서와 싸우면서 착각하기를 어머니의 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위쪽으로 올라간다고 판단하고 있다가 뒤늦게 나왔는지 말입니다． 어쨌건 야곱은 분한 마음으로 에서의 발 뒤꿈치를 붙잡고 힘을 다해 뒤따라 나왔습니다．

이것은 믿지 못할 우스운 얘기가 아니고 성경이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건입니다． 이렇게 해서 야곱은 차자의 운명으로 태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야곱은 여기에서 포기하지 않고 장자권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면서 자랐습니다． 참으로 야곱은 하나님의 복을 열망했던 인물입니다． 성경은 이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가치관이 혼돈 되고 물질만능주의로만 가득 차있는 오늘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신령한 복과 기업을 사모했던 야곱의 열정을 배워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뱃속에서부터 하나님의 복을 사모한 야곱의 열정을 저희에게 주셔서, 세상의 것에 마음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복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