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조깅하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늘 목사님은 개를 데리고 조깅을 하곤 했습니다. 어느 날은 장로님이 조심스럽게 목사님께 말씀드렸습니다.󰡒목사님, 조깅하실 때 제발 개는 데리고 다니지 마세요󰡓 목사님이 왜 그러냐고 이유를 물었더니 이렇게 답변을 하셨습니다. 목사님이 개와 같이 뛰시면 사람들은 목사님을 향해 󰡒저 개 같은 놈󰡓이라고 말합니다. 목사님이 개보다 앞서면 사람들은 󰡒개보다 더한 놈󰡓이라고 하고 개보다 뒤쳐지시면 󰡒개보다도 못한 놈󰡓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어낸 우스갯소리지만 우리가 누구와 동행하느냐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문제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하나님과의 동행을 포기한 한 가정에 찾아온 비극의 드라마를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 하던 때에 베들레헴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은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이방 땅인 모압에 내려갔다가 자신과 두 아들이 죽는 비극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러면 엘리멜렉과 나오미의 가정은 왜 이런 실패를 겪어야만 했을까요?

첫째로, 마귀에게 속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오늘도 우리에게 이렇게 속삭입니다.󰡒흉년이 심해서 살기 어려우니 이방 땅이라도 가서 돈을 벌어 돌아오면 되지 않느냐? 잠깐이면 될 것이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이유가 그럴 듯해도 우리가 절대로 마귀의 꾐에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믿는 성도는 늘 깨어 기도할 때 마귀의 궤계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둘째로, 베들레헴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베들레헴은 떡집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이 떡집은 곧 교회를 의미합니다. 성도가 교회를 떠날 때 그것은 곧 불행의 시작이고 멸망의 지름길입니다. 성도는 교회 공동체 생활에서 때때로 어려움도 경험하고 시험에 들더라도 절대로 하나님의 집을 떠나서는 안됩니다．

셋째로, 모압 땅으로 내려갔기 때문입니다．

모압은 이방땅입니다. 모압 백성은 광야에서도 이스라엘 백성과 대적했던 민족입니다. 그리고 우상을 숭배하는 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리멜렉은 가족을 이끌고 내려갔다가 그런 봉변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백성들은 현실이 좀 힘들고 어려워도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들에게도 종종 인간관계의 흉년도 찾아오고 사업의 흉년, 직장의 흉년도 찾아올 때가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이런 흉년이 찾아올 때 인내로 극복하고 늘 주님과 동행함으로써 주님 곁을 떠나지 아니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저희가 인생의 기근 속에서도 늘 주님과 동행할 수 있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