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항해하는 배들은 종종 거친 풍랑을 만나서 고통을 당하고 때로는 침몰해버리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항해사라도 도저히 손 써볼 수 없는 그런 상황도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속수무책의 상황입니다. 사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의 얕은 지혜나 경험이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이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을 모시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가던 제자들은 큰 광풍을 만나서 속수무책의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제자들은 갈릴리에서 반평생을 생활했고 고기잡이와 배타는 일로 뼈가 굵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도 이 상황은 어찌 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자기들 힘으로 이것저것 다해보다 결국 고물에서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움으로써 문제가 해결되고 평온함을 회복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하여 ??어찌하여 이렇게 무서워하느냐 너희가 어찌 믿음이 없느냐??(40절)고 책망하십니다．

그러면 우리는 풍랑의 사건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까?

첫째, 누구에게나 풍랑은 찾아올 수 있습니다(36-37절).
갈릴리 바다는 마치 변덕이 심한 여름 날씨와 같습니다. 우리의 인생에도 예고 없는 풍랑이 들이닥칠 수 있습니다. 맞을 준비가 안돼 있었다면 그 고통은 더욱 큰 것입니다. 인생의 풍랑은 자신이 자처한 경우도 있고 전혀 원인을 알 수 없는 풍랑이 몰려올 때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 배에 타고 계셨음에도 풍랑이 왔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합니다．

둘째, 풍랑을 만났을 때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40절).
두려움은 금물입니다. 당황하면 일을 그르치고 실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경제 대공황을 만났을 때 루스벨트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이런 연설을 했습니다.??국민 여러분, 우리가 이 시점에서 정말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가 두려워한다는 사실 하나뿐입니다?? 그는 정치?경제의 위기보다 심리적 공황을 더 경계했습니다．

겁에 질린 제자들은 당황하고 두려워했지만 예수님은 평온하셨습니다. 우리도 풍랑 속에서 주님의 평온함을 배워야 합니다．

셋째, 풍랑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주님을 찾아야 합니다(38절).
결국 주무시는 예수님을 깨워서 사정을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바다와 풍랑을 꾸짖어 잔잔케 하십니다. 연약한 인간은 바다를 지으시고 다스리시는 주님께 우리 인생의 문제를 가지고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주님께 아뢰십시오. 그러면 풍랑을 잔잔케 하실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어떤 인생의 풍랑 속에서도 두려워하지 말고 바다를 다스리는 권세를 가지신 주님을 믿고 신뢰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우리가 인생의 풍랑을 만날 때 두려움을 물리치게 하시고, 늘 주님만을 의지하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