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부자가 숨을 거두자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비석에 글을 쓰려고 한 시인을 찾아갔습니다. 그 시인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물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조용히 편안하게 사시다가 편안하게 돌아가셨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시인은 그에게 사흘 후에 오라고 했는데 그때 내준 비명은 너무 간단했습니다. 그것은 󰡐태어나다, 먹다, 죽다󰡑였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삶을 살다가 가시겠습니까?

예수님이 공생애 동안 하신 일을 집약하면 회당에서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전파하시며, 병든 자를 고치시고 제자들을 양육하셨습니다. 그리고 승천하시면서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고󰡓(마 28:18～19)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값진 삶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그리스도인은 교인은 될지언정 제자는 되지 않으려고 합니다.

심방을 가서 끌어내야 겨우 나오는 교인, 감투를 주어야 교회에 나오는 교인, 이 교회, 저 교회를 오가며 한곳에 정착하지 않는 교인 등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종류의 교인입니까?

오늘 본문 말씀 누가복음 6장 17절에 보면 예수님을 따르던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나옵니다. 누가는 예수님께 나온 사람들 가운데 제자도 있고 무리도 있다고 구분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무리는 병 고침을 얻거나 축복을 받으려고 예수님께 오는 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이 자신의 편안함과 축복을 위한 것입니다. 그러나 제자는 말씀대로 살기로 헌신한 사람입니다. 누가복음 14장 26～27절에 보면 󰡒무릇 내게 오는 자가 자기 부모와 처자와 형제와 자매와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고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지 않는 자도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르는 삶은 주님 때문에 고난 받고 핍박을 받는 것입니다. 초대교회 제자들은 오직 주님을 증거 했고 생명까지 희생하며 주님을 따랐습니다. 스데반은 주님을 증거하다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바울은 매 맞고, 주리고, 감옥에 갇히는 수많은 고통을 감수했습니다. 베드로는 거꾸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교인은 병고치고 복받기 위해 신앙생활을 합니다.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무리와 똑같은 사람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입니까? 무리입니까? 제자입니까?

오늘의 기도
하나님! 오직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