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노이대학 해부학 교수 할리 몬센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인체는 칼슘(2.25㎏) 인산염(500g) 칼륨(252g) 나트륨과 유황(168g) 마그네슘(28g) 그리고 소량의 옥소 철 구리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좀더 상품화시켜 보면 못 1개, 성냥개비 2200개, 약 1봉지, 물 1.8ℓ짜리 20통, 연필 200자루, 비누 7개 정도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는 1980년대 시가로 98센트(700원 정도)가 됩니다. 인간의 개별적 가치를 떠나 그저 단순히 물리적 화학적 가치만 따졌을 때 인간의 가치는 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는 놀라운 재능 덕분에 몸값이 수백만달러를 넘나들고 심지어 자신의 신체 각 부분을 보험에 들기도 하여 뇌 손상시 15억원, 시력상실시 2억5000만원, 이 1개에 25만원, 손가락 1개에 900만원을 보상받기도 합니다. 인간이 생존해온 이래 어떤 이는 무한대의 가치평가를 받으며 살고 어떤 이는 단돈 몇 만원 때문에 죽어가기도 합니다.

무엇이 문제입니까? 가치 있는 삶이 문제인 것입니다. 본문 말씀 12절을 보면 갈렙이 여호수아에게 가나안 정복시 산지를 달라고 합니다. 산지는 산악지대를 의미하는데 특별히 그곳은 아낙 자손들이 살고 있었고 성읍이 크고 견고했습니다. 정복하기에 쉽지 않고 쓸모없어 보이는 산악지대인데도 불구하고 이 산지를 정복하고자 했던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갈렙이 겪었던 40년 광야에서의 고난의 훈련 자체가 가치 있는 삶이었습니다. 고난의 훈련과정이 담대함의 원동력이 될 수 있었습니다. 출애굽 당시 300만명 정도가 가나안으로 향했습니다. 이들의 행렬은 30명씩 나란히 걷는다 해도 64㎞나 되었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 민족과의 전쟁은 제외하더라도 가나안을 향하여 나아간 것만으로도 고된 훈련이었을 것입니다. 갈렙은 이 고난의 훈련을 통하여 위기 극복 능력과 도전 정신을 터득하게 된 것입니다. 고난은 당시에는 견디기 힘들지라도 지나고보면 우리를 강하게 합니다. 힘들고 더럽고 어려운 일일지라도 그것이 가치 있는 일이며 하나님의 일이라면 과감하게 도전하여 쟁취해야 합니다. 고난이 올 때 오히려 감사하며 담대하시기를 바랍니다. 갈렙이 그랬듯이 말입니다.

오늘의 기도
하나님! 지금 당한 고난이 견디기 어려울지라도 극복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일, 가치 있는 일에 투자할 수 있는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말씀

내 나이 사십세에 여호와의 종 모세가 가데스 바네아에서 나를 보내어 이 땅을 정탐케 하므로 내 마음에 성실한대로 그에게 보고하였고
나와 함께 올라갔던 내 형제들은 백성의 간담을 녹게 하였으나 나는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으므로
그 날에 모세가 맹세하여 가로되 네가 나의 하나님 여호와를 온전히 좇았은즉 네 발로 밟는 땅은 영영히 너와 네 자손의 기업이 되리라 하였나이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 행한 이 사십 오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케 하셨나이다 오늘날 내가 팔십 오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날 오히려 강건하니 나의 힘이 그때나 이제나 일반이라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사온즉
그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날에 들으셨거니와 그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찌라도 여호와께서 혹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필경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